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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65년째 소유한 이태원 건물 공개…"터가 좋다"

입력 2025-05-15 08:52   수정 2025-05-15 08:53


배우 선우용여가 65년째 소유한 이태원의 친정집을 공개하며 용산동 '큰손'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선우용여는 부캐릭터 이명화로 변신한 유튜버 랄랄과 함께 서울 용산 투어에 나섰다. 고향인 이태원을 찾은 선우용여는 "해밀톤 호텔 내려가는 데가 우리 선산이었다"라며 "할아버지, 할머니 묘지가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다 파셨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거리를 걷던 선우용여는 "여기가 우리 동네다. 3대째 살고 있다"며 "예전에는 살기 좋았다.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은 안 산다, 지금은 세 받고 동부이촌동에 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선우용여는 "이태원이 터가 좋다"며 "예전에는 (동네가) 조용했다. 이 위쪽에 엄앵란 언니가 시집와서 맨 처음에 살았던 곳이다"라면서 배우 엄앵란의 신혼집을 언급했다.

예전 이태원 시장이 있던 골목을 지나면서 선우용여는 한 건물을 가리키며 "우리 집이 65년이 됐다. 세를 줬다"며 "우리 엄마가 셋돈을 많이 받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세를 받는데, 저 사람들은 노력해서 받는 거니까 힘들 거라고 했다. '내가 죽더라도 많이 받지 말라'는 게 우리 엄마 유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건물에서 선우용여는 1층에 세를 놓고 2층에 무용소를 두었다면서 추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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