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9주차가 마감됐다. 전력 설비주에 집중한 임창균 KB증권 과장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대회 참가자들의 지난주(19~23일) 주간 평균 수익률은 1.2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1.32%), 코스닥(-1.25%)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임창균 KB증권 잠실롯데PB센터 과장은 선두를 지켰다. 누적 수익률은 21.66%에 달한다. 임 과장은 가온전선, LS일렉트릭(LS ELETRIC), 일진전기 등 전력 설비주와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현금 없이 네 개 종목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가장 평가이익이 큰 종목은 약 340만원을 벌어들인 가온전선이다. 단일 종목 수익률은 26%에 달한다. 가온전선은 최대주주 LS전선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후 급등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1분기 수주 잔고가 작년 말 대비 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 ETF로도 100만원이 넘는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명시한 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다. 이번에 하원이 가결한 감세 법안에 따르면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지급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는 기존보다 6년 이른 2026년 말로 종료 시점이 앞당겨졌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의 우문현답팀(인천PB센터 김기완 대리·동래PB센터 권오연 대리)이다. 누적 수익률은 15.2%다. 이 팀은 제닉과 실리콘투로 각각 200만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화장품주에 편입돼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문현답은 20일 이후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다우데이타가 상승하며 평가이익이 늘었다. 에이비엘바이오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3위는 SK증권의 팀로고스다. 누적 수익률은 11.29%다. 아이쓰리시스템, 브이티, 산일전기, 엘앤씨바이오 등 네 개 종목 담았다. 특히 지난 23일 아이쓰리시스템을 40주 추가 매수하며 불타기(상승 시 추가매수) 전략을 펼쳤다. 아이쓰리시스템으로 거둔 평가이익은 190만원 수준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를 만들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적외선 영상센서는 방산 물자에 사용돼 방산주로도 분류된다.
4위부터 8위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0팀이 참가했지만, 2개 팀은 중도 탈락했다. 한경스타워즈는 누적 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11일까지 16주간 열리며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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