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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천공기' 아파트 덮쳤다…주민 80명 긴급 대피

입력 2025-06-06 00:23   수정 2025-06-06 08:14


용인시 기흥구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대형 중장비가 15층 높이의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아파트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5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0시 13분께 발생했다. 당시 119와 경찰에는 용인시 기흥구 모 아파트 A동을 '대형 중장비'가 덮쳤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대형 중장비는 무게가 70~80t에 달하는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로 확인됐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지상 15층~지하 1층, 건축 연면적 6600여㎡의 60세대 규모로 파악됐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넘어진 천공기는 아파트 8층 부근부터 15층까지의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최상층 경우, 충격에 의해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사고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실 측의 대피 안내방송에 따라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총 8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용인시에서 인근 복지센터 등 대피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완공 시기는 2028년 11월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사고가 난 천공기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작업 없이 공사 대기 중인 상태였다"면서 "장비 운용 중에 일어난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데, 자세한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15대와 인원 38명을 투입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습을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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