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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 쏠림 가속…초등생 강남전학 최다

입력 2025-06-16 18:06   수정 2025-06-17 00:03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지역별 학생 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과 목동, 대구 수성 등 학군지로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한 결과다.

16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수는 전국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가 25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2년 1026명에서 2023년 2199명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엔 2575명까지 늘어나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 전체 순위는 강남에 이어 대구 수성구(1157명), 경기 양주시(964명), 서울 양천구(896명), 인천 연수구(756명) 순이었다. 같은 서울 지역 내에서도 지역별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 25개구 중 초등학생이 순유입된 지역은 6곳에 불과했다. 강남구에 이어 양천구(896명), 강동구(749명), 서초구(419명), 송파구(130명), 노원구(129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의 변화로 학군지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고1부터 내신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돼 학군지 학생들의 내신 경쟁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수가 많아야 다양한 과목 개설이 가능하고, 수업당 학생 수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학생 수가 적어 발생하는 내신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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