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사진)가 오는 7월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마리 퀴리’는 지난해 한국 뮤지컬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장기 공연한 작품이다.‘마리 퀴리’는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하고 노벨상을 최초로 두 차례 받은 폴란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인생을 그린다. 그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해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도전을 조명한다.
2020년 국내 초연한 ‘마리 퀴리’는 이듬해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프로듀서상, 극본상, 작곡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퀴리의 고국 폴란드에서 한국 오리지널 팀의 특별 콘서트와 공연 실황 상영회를 열고,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대상인 황금물뿌리개상을 받았다.
작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했다. 런던 채링크로스시어터에서 6월부터 약 두 달간 공연을 이어갔다.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어로 장기 공연을 펼친 한국 최초의 뮤지컬이었다. 영국 ‘더 오피스 어워즈’에서 신작 뮤지컬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옥주현 김소향 박혜나 김려원이 마리 퀴리 역을 소화한다. 옥주현은 2020년 재연 당시에도 마리 퀴리 역을 맡았다. ‘마리 퀴리’ 제작사 라이브는 “재연 당시 세밀한 감정을 표현한 옥주현의 가세로 더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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