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SNT, '공작기계 빅2' 스맥 최대주주로 깜짝 등극

입력 2025-06-25 17:44   수정 2025-06-26 01:08

자동차 부품과 방위산업 중심의 SNT그룹이 국내 2위 공작기계 업체를 보유한 스맥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경영권 확보가 아니라 전략적 투자 목적이라고 하지만 과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이름을 날린 최평규 SNT그룹 회장(사진)이 공작기계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SNT그룹 지주사인 SNT홀딩스는 장내 매수를 통해 스맥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SNT홀딩스가 7.68%, 최 회장이 3.37%로 총 11.05%의 지분을 약 113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최영섭 스맥 대표(9.16%)보다 높은 지분율이다.

SNT그룹과 스맥은 이번 투자와 관련해 “경영권이나 지배구조와 관계없는 전략적 투자 차원의 지분 확보”라고 설명했다. 스맥이 추진 중인 435억원 규모 유상증자 작업이 이달 말 마무리되면 최 대표가 최대주주로 복귀하기 때문에 SNT의 최대주주 지위 유지는 일시적이란 얘기다. 그러나 방산 중심의 SNT그룹이 DN솔루션즈와 함께 국내 공작기계 강자로 꼽히는 스맥의 지분을 대량 확보한 것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SNT그룹은 SNT홀딩스 아래 방산 기업인 SNT모티브, 전차 변속기 제조업체인 SNT다이내믹스, 발전플랜트 폐열회수장치를 생산하는 SNT에너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SNT다이내믹스가 일부 공작기계를 생산하지만 작년 한 해 매출이 37억원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SNT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205억원, 영업이익은 2312억원이다.

스맥에 대한 전략적 투자는 SNT그룹의 제조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맥은 국내 3위 공작기계 업체로 금속을 깎거나 잘라 정밀 부품을 만드는 CNC선반과 머시닝센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3월 재무적 투자자(FI)인 사모펀드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업계 2위 현대위아 공작기계 사업부를 3400억원에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업계에선 스맥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979년 열교환기 등 플랜트 설비 업체로 출발한 SNT그룹은 2000년대 중반 통일중공업(현 SNT다이내믹스), 대우정밀(SNT모티브)을 인수합병하며 사업을 자동차 부품과 방산으로 확대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