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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싫어요" 반한 감정 커지더니…'이럴 수가' 놀라운 결과

입력 2025-07-10 12:07   수정 2025-07-10 13:20



지난해 90일 이상 해외에 머무르기 위해 출국한 내국인 수는 줄고, 입국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으로 해외 체류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본국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노동력 문제 해소를 위해 E-9 비자 쿼터를 확대했지만, 경기 부진으로 인력 수요가 따라오지 못해 실제 입국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는 국제이동자 수(입국자 수+출국자 수)는 132만9000명으로, 전년(127만6000명) 대비 4.2% 늘었다. 2019년(146만7000명)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입국자 수는 72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4.1%(2만9000명) 늘고 출국자 수는 60만2000명으로 1년 새 4.3%(2만5000명) 증가했다. 국제 순 이동(입국자 수-출국자 수)은 전년 대비 4000명 늘어난 12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기 부진 영향이 국제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드러난다는 분석이다. 내국인의 경우 입국자 수는 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5%(5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출국은 24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3.5%(9000명) 감소했다. 출국자 수보다 입국자 수가 많은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했던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4세의 순 이동 규모가 2023년 ?1만3520명에서 지난해 ?5121명으로 감소했다. 30~34세와 35~39세, 40~44세는 순 유출에서 순 유입으로 전환됐다. 60세 이상 순 유입 규모는 1만138명으로, 전년(2357명)보다 네 배 가까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입국자 연령별 분포와 규모를 볼 때, 코로나19 이후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해외로 나갔던 내국인들이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경제적 부담이 큰 해외 체류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45만1000명으로, 전년(48만명) 대비 2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국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문 취업(E-9 비자) 쿼터를 늘렸지만, 입국자 수는 7만3000명으로 전년(9만1000명)보다 오히려 1만8000명 줄었다. E9 비자와 방문취업(H-2 비자)을 합한 외국인 비전문인력 입국자 수는 2023년 12만3000명에서 지난해 9만6000명으로 2만6000명 줄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현장 수요가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증 면제·관광 통과·단기 방문 등 단기 입국자도 2023년 10만1000명에서 작년 7만3000명으로 줄었다.

국적별로 보면 태국 입국자 수가 크게 줄었다. 태국 입국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만 하더라도 5만3290명이었지만, 지난해 2만665명으로 5년 새 61.2% 감소했다. 2023년 말부터 “K-ETA를 받았는데도 입국을 거부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커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은 순이동자 기준으로도 2019년 9543명으로 2위였지만, 지난해엔 상위 10개국 순위표에서 사라졌다.

반면 베트남 입국자 수는 6만1344명에서 8만8456명으로 44.2% 증가했다. 순이동자 수는 3만3000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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