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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고 고독해진 대한민국…수면시간 줄고, '혼밥' 늘었다

입력 2025-07-28 12:00   수정 2025-07-28 15:08



국민들의 일과가 5년 전보다 더 피곤하고 고독해졌다. 지난해 국민 평균 수면 시간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줄었고, 잠 못 드는 사람들의 비율은 높아졌다. 취업난을 겪는 20대는 세 명 중 한 명 꼴로 점심을 ‘혼밥(혼자 밥 먹음)’했다.

28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전국 1만2750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10세 이상 가구원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생활시간 조사는 1999년을 시작으로 5년마다 실시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24시간 중 필수활동(수면, 식사 등)에 11시간 32분, 의무시간(가사노동, 학습, 일 등)으로 7시간 20분, 여가시간으로 5시간 8분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1999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면 시간은 1999년 7시간 47분에서 2019년 8시간 12분으로 점차 늘었는데, 지난해엔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었다. 평균 수면시간은 전 연령대에서 줄었고, 특히 50대(7시간 40분)가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 보면 국민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 45분, 토요일 8시간 31분, 일요일 8시간 49분으로 각각 조사됐다. 가장 늦게 잠드는 연령대는 20대(0시 37분)였고, 가장 이른 시각에 일어나는 연령대는 60세 이상(5시 56분)이었다.

‘잠 못 이룬 사람’의 비율도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60세 이상은 5명 중 1명꼴(19.6%)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1.1%로 뒤를 이었다. 국민 평균으로는 10명 중 1명(11.9%)이 잠에 제대로 들지 못했다. 이들이 잠 못 이룬 시간은 32분으로 집계됐다.

국민들이 하루 세끼 밥을 먹는데 쓰는 시간은 평일 기준 1시간 23분으로 나타났다. 삼시세끼 모두 ‘혼자 밥 먹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아침은 41.7%, 점심은 26.9%, 저녁은 25.7%가 혼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아침은 30대의 혼밥 비율이 36.7%에서 45.5%로 급증했다. 점심은 20대의 혼밥 비율이 26%에서 32.1%로 6.1%포인트 늘었다. 저녁은 20대가 30.6%에서 34.8%로, 30대가 17.3%에서 25%로 혼밥 비율이 늘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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