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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컨설팅에 구독 서비스까지…롯데하이마트, 가전 불황 뚫었다

입력 2025-07-28 17:48   수정 2025-08-05 16:08


국내 1위 가전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시장 침체와 e커머스 공세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은 케어(사후관리) 서비스와 구독 사업,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운 자체브랜드(PB) 사업이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매출 594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7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93억원, 28억원이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71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를 47.9%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였다. 하이마트가 2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낸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가전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도 9.1%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가전 수리와 클리닝 같은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 침체를 극복했다. 올 상반기 하이마트의 ‘안심 케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노년층 등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 집을 방문해 냉장고 소음, TV 리모컨 작동 오류 등을 해결해주는 ‘방문 컨설팅’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지난 27일에는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애플 수리 서비스 접수 대행을 시작했다.

‘특화 MD(상품기획) 매장’을 강화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경기 안양 엔터식스안양역점이 대표적이다. 이 점포는 대학과 쇼핑가가 가까워 젊은 유동 인구가 많다는 특성을 고려해 취미 활동을 위한 가전기기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 수원 한샘광교점은 인근 광교신도시 1~2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겨냥해 모바일·PC 등 정보기술(IT) 기기 대신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다양한 주방·생활 가전으로 매장을 꾸몄다. 롯데하이마트는 2023년 4월 서울 전농동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체 점포(311개)의 3분의 1이 넘는 110여 곳을 특화 MD 매장 등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PB와 구독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월 기존 PB를 리뉴얼한 ‘PLUX(플럭스)’를 선보였다.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이들에게 맞는 기능과 디자인을 일관되게 적용했다. 대표 제품인 ‘PLUX 43형(109㎝) 이동형 QLED TV’는 대형 제조사 브랜드 제품 대비 30%가량 낮은 가격을 앞세워 이동형 TV 카테고리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하이마트의 PB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5월 초 시작한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도 두 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900여 개(21개 브랜드)인 구독 서비스 상품을 연내 1200개(28개 브랜드)까지 늘릴 방침이다.

하헌형/배태웅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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