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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11일 베트남 서기장과 회담…원전·고속철 논의

입력 2025-08-07 10:56   수정 2025-08-07 11:09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0~1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해외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다. 베트남에선 원전, 고속철도 등 대규모 입찰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터라 경제계의 관심이 높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초청으로 또럼 서기장이 10~13일 나흘간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예정된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통해 럼 서기장과 함께 정치·안보, 교역·투자 분야 외에도 원전, 고속철도, 스마트시티 등 국책 인프라와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트남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14년 이후 11년만이다.

강 대변인은 “베트남은 우리의 포괄적 전략동반자로 아세안 내 핵심 협력국”이라며 “럼 서기장 방한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이며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아세안 협력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관세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베트남에 상호관세 20%를 부과했는데,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은 대미 수출과 관련해 고심이 큰 상황이다.

아울러, 럼 서기장은 한국을 찾아 삼성, SK 등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방한한 당시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삼성 서초 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 적 있다.

경제계는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원전, 고속철도 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원전 개발을 재개하기로 하고, 중단했던 닌투언 원전 사업도 다시 시작한다. 총 30조원을 들여 4기의 원전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2009년 우선협상대상자로 러시아와 일본이 각각 1기씩 수주했지만,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낙찰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팀 코리아’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토를 관통하는 1541㎞의 남북고속철도 프로젝트는 총사업비가 100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한국은 국토교통부와 기업들이 함께 뛰어들어 수주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일본, 프랑스 정상들도 베트남을 찾아 전력을 다하는 만큼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산업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럼 서기장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원전, 고속철도, 방산 경쟁력을 잘 설명해준다면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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