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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과 북은 원수 아냐" 광복절 경축사에도…北은 '침묵'

입력 2025-08-17 15:38   수정 2025-08-17 15:39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7일까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보면 북한은 이날 오전까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며 9·19 군사합의의 선제적·단계적 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조국 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연일 러시아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5일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평양 해방탑'을 찾아 2년 연속으로 찾아 헌화했다. 김정은은 "두 나라 선렬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 15일 평양체육관을 찾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장과 안드레이 말리쉐프 문화성 부상 등을 필두로 한 대규모 러시아 축하사절과 함께 러시아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김정은은 광복절 전날인 14일에도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러시아 측과 함께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 공연을 함께 지켜봤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겐나디 안드레예비치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냈다. 주가노프 위원장은 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영향력 있는 자주 국가로 됐다"며 "정의로운 세계와 우리의 공동의 자유를 위하여 피를 흘린 영용한 조선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북한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계기로 북·러 관계가 어느 때보다 밀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광복절을 전후해 의도적으로 남한과 미국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등 주변국을 관망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대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4일 발표된 담화에서 대북 확성기 철거 등 조처를 두고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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