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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어쩔수가없다' 각본 읽고 "웃겨도 돼요?"

입력 2025-08-25 17:48   수정 2025-08-25 17:49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가 3차 포스터와 디렉터스 컷 영상을 공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개된 3차 포스터는 영화 속 다양한 순간들을 일러스트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집 마당에서 춤을 추고 있는 '만수'와 '미리'(손예진)의 화목한 순간을 중심으로, 양복 위에 의문의 작업복을 입은 '만수'의 분주한 모습이 곳곳에 자리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온실 지붕 위에서 '만수'를 내려다보는 아들 '시원'과 강아지집 앞에 앉아 있는 딸 '리원', 사과나무 아래 자리한 두 반려견은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는 '만수'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들을 상기시킨다. 여기에 통화 중인 '선출'(박희순), 피크닉을 즐기는 '범모'(이성민)와 '아라'(염혜란) 부부,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서 있는 '시조'(차승원)까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암시한다.


디렉터스 컷 영상은 박찬욱 감독이 "잘 살고 있던 남자가 해고되면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어떻게 점점 어두운 곳으로 끌려 내려가는지 지켜보는 영화다"라고 설명하며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이어 '만수' 역의 이병헌에 대해 "정말 많은 표정을 갖고 있고 그것을 필요할 때마다 척척 꺼내 놓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탄했다"고 말했다. '미리' 역 손예진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정말 프로페셔널이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의 호연을 기대케 한다.


또한 '선출'을 연기한 박희순에 대해 "기복도 크고 소리도 지르고, 유쾌한 면도 있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범모' 역 이성민은 "거리낌 없는 과장된 연기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거침없이 했다"고 전했다.

'아라' 역 염혜란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했으며, '시조' 역 차승원에 대해서는 "강렬한 인상과 반대되는 굽신거리는 연기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극에 남다른 존재감을 더할 연기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박찬욱 감독은 "이병헌 배우가 각본을 읽고 제일 먼저 한 질문이 '웃겨도 돼요?'였다. 내 대답은 '웃길수록 좋지'였다"고 밝혀, 긴장감 넘치는 필사의 생존극에 더해진 아이러니한 유머가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전할 것임을 시사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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