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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2만원 쓴다" 통 큰 中관광객…'텅 빈 파리' 점령

입력 2025-08-31 17:07   수정 2025-08-31 17:08

프랑스 파리가 휴가철을 맞아 텅 빈 사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4억4700만유로(약 7270억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파리지역투자진흥청은 파리를 찾는 상위 10개국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캐나다 다음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6월부터 이달까지 파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35% 증가한 캐나다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이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셈이다.

이 기관은 중국인 약 10만명이 베르사유궁전과 디즈니랜드 파리 등 주요 명소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낸 데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여름 파리올림픽으로 이미 한 차례 반등한 이후여서다.

현지 당국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파리 경제에 4억4700만유로 상당의 경제적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파리지역투자진흥청과 파리일드프랑스상공회의소는 보고서를 통해 파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1인당 하루에 445유로(약 72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했다. 아랍에미리트 관광객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쓴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꼽히는 파리 럭셔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대변인은 올여름 중국인 고객이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파리를 방문했을 당시 중국과 프랑스가 양국 간 관광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항공편이 부족한 상황이 한계로 지목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프랑스 항공사에 영공을 폐쇄하면서 항공편이 줄었다. 프랑스가 중국 항공사들의 비용 우위를 이유로 항공 협정을 중단해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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