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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때문에 난리인데…홈쇼핑서 패키지 판 강릉 호텔

입력 2025-09-06 08:28   수정 2025-09-06 08:30


정부가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에 재난 사태를 선포한지 하루 만에 강릉지역 한 대형 호텔이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릉시 한 대형 호텔은 지난달 31일 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다. '마지막 여름, 단풍, 겨울 바다'를 키워드로 올해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었다. 자연 재난으로는 처음으로 '재난 사태'를 선포한 지 하루 만이었다.

방송 이틀 전에는 강릉시가 지역 내 150실 이상 대규모 숙박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영장과 사우나 등 비필수 물 사용 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숙박률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난 1일 가뭄 대응 비상 대책 2차 기자회견에서 "시민들께서 그동안 대형 숙박업소에 대해 '너무 관대하지 않느냐' 이야기하시는데 29일 대형업소 모든 대표에게 물 절약 동참은 물론 투숙률을 일정 비율 이하로 낮추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당시 홈쇼핑 방송을 시청한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단수가 언제 될지도 모르는데, 미리 정해진 기획이겠지만 강릉으로 놀러 오라니 씁쓸하다", "소방관님들이 땀 흘려 가져다준 물을 이곳에 다 쓰려나 보다", "그냥 답답하다", "운영 마인드가 정말 최악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재 강릉지역 대형 숙박시설들은 가뭄이 장기화함에 따라 수영장과 사우나 시설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절수 노력에도 강릉지역 생활용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12.9%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시는 이날부터 상수도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와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제한 급수를 실시한다. 제한 급수 대상은 저수조 100t 이상 보유한 대수용가 123곳으로, 이 중 공동주택 수는 113곳(4만5000여가구)이며 대형숙박시설은 10곳이 포함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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