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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가뭄에…추석 앞두고 감자·사과 가격 '껑충'

입력 2025-09-08 16:55   수정 2025-09-09 01:32

추석을 앞두고 감자 가격이 20% 이상 뛰었다. 강원 지역 가뭄 때문에 고랭지 감자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평년보다 늦은 추석에 농가가 출하를 보류한 사과 가격도 오름세다.


8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감자 도매가는 ㎏당 1494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25.6% 급등했다. 전주 평균과 비교해도 5.4% 오른 가격이다.

강원 지역 고랭지 감자의 작황 부진 때문에 가격이 뛰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7~8월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적어 생육이 지연됐다. 7~8월 강원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78㎜로 전년(369.5㎜)보다 24.7% 급감했다. 감자가 덩어리를 키우는 시기에 가뭄이 이어져 크기가 큰 감자의 생산량이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0g 이상 대형 감자의 비중은 전년 대비 10~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은 11만4514t 내외로 전년보다 9.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배면적은 3660만㎡로 지난해(3928만㎡)보다 6.8% 줄었다. 농업관측센터는 9월 감자 도매가격이 20㎏당 3만9000원 내외로 전년 대비 25.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 가격도 올랐다. 6일 기준 사과 도매가격은 ㎏당 463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5% 상승했다. 개화 시기 저온 등으로 생육이 지연된 데다 여름철 고온 현상으로 대과 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가 지연되는 것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농가가 출하를 보류하자 시중 유통 물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추석 성수기를 맞아 사과 출하가 늘면 9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사과 출하량이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홍로 10㎏ 도매가격이 전년(5만5700원)보다 하락한 5만3000원 내외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당근, 무, 상추 도매가격은 각각 60.1%, 55%, 39.6% 하락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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