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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핀 "연준 독립성 훼손, 인플레 부르고 장기 금리 올려"

입력 2025-09-08 23:57   수정 2025-09-09 00:0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를 흔드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장기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비판이 공화당 지지자인 시타델의 CEO 켄 그리핀과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로부터 나왔다.

8일(현지시간) 켄 그리핀과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아닐 카샤프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신뢰를 쌓아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신뢰는 한 번 잃어 버리면 쉽게 회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이 강력한 경제 기반 덕분에 이득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두 가지 주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치적 간섭 없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신뢰가 상실될 경우, 정부가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정부 부채를 보유할 경우의 위험 프리미엄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과 최근 노동통계국 국장의 해임으로 정부의 공식 경제 데이터의 신뢰성도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경제 통계의 신뢰 역시 오랜 시간 구축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연방준비제도의 권리가 아니라 중앙은행이 투명성, 책임성, 성과를 통해 획득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는 절차를 준수하고 존중함으로써 점진적으로 구축되지만 무시하면 빠르게 상실될 수 있다. 경제 정책의 신뢰를 유지하면 차입 비용이 낮아지고, 성장이 뒷받침되며, 세계적 신뢰가 유지되므로 신뢰는 매우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저자들은 결론지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중 하나인 시타델의 창립자인 켄 그리핀은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져있으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신의 요구대로 금리를 안내리자 갖은 모욕과 해고 위협 등으로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미 내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 케빈 워시, 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를 지명했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케빈 하셋은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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