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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여신심사에 생성형 AI 첫 도입

입력 2025-09-30 16:59   수정 2025-10-01 10:05

우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외부에서 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여신심사 업무에 도입한다. 그동안 은행들이 맞춤형 금융상품 판매 등을 위해 AI를 활용한 적은 있지만, 은행의 가장 본질적 업무인 여신심사 업무에 생성형 AI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올해 안에 기업 여신심사와 사후관리 업무에 도입하기로 했다. 기업이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판단하고, 대출 금리와 한도를 얼마로 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결정하는 과정에 외부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오는 11월까지 코파일럿의 보안 대책 등을 수립하고 연내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은행 내부망과 외부 인터넷망의 연결을 끊는 망분리 규제 속에서 은행이 내부망에서 이뤄지는 여신심사 업무에 외부 생성형 AI를 쓰기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망분리 규제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 7월 금융위원회에서 내부망에서의 코파일럿 사용이 가능하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냈다.

신한은행은 내부망에서의 여신심사 업무에 자체 개발 생성형 AI를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구체적인 도입 시기를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보증서, 계약서, 심사의견서 등을 점검하고 활용하는 업무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자체 생성형 AI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앞다퉈 생성형 AI를 여신심사 업무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업대출 심사 과정은 수년 치 재무제표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고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방대한 데이터를 사람이 다 확인하기 어렵고, 심사역 개인의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컸다.

반면 생성형 AI는 주어진 모든 정보를 고려해 종합적인 판단을 즉시 내놓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은 “최종 판단은 여전히 사람이 하겠지만, 심사 과정의 객관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생성형 AI 활용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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