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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뷰티업계 '슬로 에이징' 시장 선점 경쟁

입력 2025-10-08 16:53   수정 2025-10-08 23:46

‘슬로 에이징’(저속 노화)이 식품·유통·뷰티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대형 식품업체부터 급식업계, 화장품 기업까지 저속 노화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꾸준한 식단 관리 등으로 노화 속도를 늦춰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식품업계에서 저속 노화 트렌드를 이끄는 곳은 CJ제일제당이다. 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시한 저속 식단 즉석밥 브랜드 ‘햇반 라이스플랜’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어섰다. 햇반 라이스플랜의 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 101억원에서 2분기 145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3분기 158억원으로 뛰었다. 4분기에는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CJ제일제당은 내다보고 있다.

저속 노화 식단으로 주목받는 대표 식품은 통곡물, 견과류, 채소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당 함량이 낮아 대사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햇반 라이스플랜도 렌틸콩과 통곡물을 원료로 삼은 점이 인기 요인이다.

또 다른 즉석밥 제조업체인 오뚜기도 ‘수향미 현미밥’ ‘귀리 빠삭 주먹밥’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저속 노화 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밥 대신 빵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제빵업계도 고단백, 저당이 특징인 건강 빵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올 들어 건강 빵 브랜드 ‘파란라벨’과 ‘슬로 TLJ’를 각각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저속 노화 트렌드는 각각 6조원과 3조원대로 커진 건강기능식품과 케어푸드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외식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급식업계도 속속 저속 노화 식단을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저속 노화 밥과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저속 노화 존’을 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잡곡, 채소, 고단백 식재료를 쓴 식단을 급식 메뉴에 적용하는 ‘슬로잇(sloweat)’ 캠페인(사진)을 펼치고 있다.

뷰티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저속 노화 제품 분야를 키우고 있다.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는 최근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 화장품 흡수율을 높이고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물질인 ‘쇼트 스피큘’ 제조 특허를 취득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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