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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가수와 이혼한 의사 남편 "난 수입 없으니 매달 3억 줘야"

입력 2025-10-16 07:23   수정 2025-10-16 11:00


호주 출신 유명 가수 시아(Sia, 본명 시아 퍼러)와 이혼한 전 남편 다니엘 버나드(47)가 매달 25만달러(한화 약 3억5550만원)의 배우자 지원금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미국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의 문서가 접수됐다고 전하면서, 전직 의사인 버나드가 결혼 생활 동안 누렸던 "호사스럽고 상류층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수당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그는 시아와 결혼한 후 직장을 그만뒀고, 단기간 의료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아에게 재정적으로 의존하게 됐다"고 버나드는 문서를 통해 전했다.

법원 제출 서류에서 버나드는 2022년 12월에 결혼했고, 18개월 된 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개인 제트기, 휴가, 고급 레스토랑, 정규직 직원 몇 명을 고용하는 데 매달 40만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생활비를 관리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부유했던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아가 우리 결혼 생활의 가정이었다"며 법원의 배우자 지원금 임시 지원 명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버나드는 의사 면허증을 갱신하고, 다시 진료를 보기 위해서는 "몇 년간 훈련을 마치고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다"면서 "소송 비용과 법정 회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도 지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아는 라이브에서 뒤돌아서 노래를 부르거나 의도적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얼굴 없는 가수' 콘셉트로 사랑받아왔다. 국내에서도 2014년 '샹들리에'라는 곡으로 이름이 알려졌다.

시아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화 제작자 에릭 앤더스 랭과 결혼했지만 이혼했고, 버나드와는 2022년 이탈리아에서 결혼했지만 3년 만인 올해 3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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