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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캄보디아 코인거래, 1년새 1400배 늘었다

입력 2025-10-27 18:35   수정 2025-10-28 01:01

지난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와 캄보디아 현지 거래소 사이에서 발생한 코인 유출입 규모가 전년 대비 140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자금세탁, 불법 해외 송금 등의 통로로 악용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와 캄보디아 거래소인 후이원개런티 간 코인 유출입 규모는 128억645만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922만원에서 1400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코인 송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 1~10월 국내 거래소와 후이원개런티 간 코인 유출입 규모는 31억4698만원에 달했다. 거래소별로는 빗썸 21억8218만원, 업비트 5억2351만원, 코빗 4억432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후이원개런티가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 후이원그룹 소속이라는 점이다. 후이원그룹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불법 자금을 세탁해 준 혐의로 미국과 영국의 금융 제재를 받았다.

대부분 거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인 특성 때문에 범죄조직의 자금세탁에 자주 사용되는 편이다.

국내 은행 캄보디아 현지 법인과 ‘캄보디아 범죄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금융 거래 내역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전북 국민 신한 우리 등 4개 은행은 프린스그룹에 예금 이자로 14억5400만원을 지급했다. 전북은행이 7억8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6억7300만원, 신한은행 6100만원, 우리은행 1100만원 순이다. 이들 4개 은행에 예치된 프린스그룹 자금은 911억7500만원이다.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의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범죄조직 수익금 몰수와 관련한 질의에 “사기·도박·마약으로 특정해 선제 계좌 정지제도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세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 규제 체계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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