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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입에 쏠리는 눈…삼성·SK 뒤흔들 '깜짝 메시지'는?

입력 2025-10-28 10:01   수정 2025-10-28 10:02

경주로 향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경제계 안팎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못지 않게 주목받는 'APEC CEO 서밋'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해서다. 그간 황 CEO가 국내 기업들을 언급할 때면 관련 업계 관심이 쏠리곤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PEC 부대 행사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 'APEC CEO 서밋'이 열린다. APEC 개최지인 경주로 전 세계 거물급 경제인들이 모이는 것이다.

특히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황 CEO를 향한 관심이 높다. 황 CEO는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특별세션 연설자로 나선다. 황 CEO가 한국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과의 협업 계획이 언급될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황 CEO는 앞서 대만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황 CEO가 구상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황 CEO는 지난 5월 대만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폭스콘과 대만 정부, TSMC, 엔비디아는 대만의 AI 인프라와 AI 생태계를 위해 첫 번째 대형 AI 슈퍼컴퓨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면 국내 기업에 관한 언급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이후엔 없었다. 황 CEO는 당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테스트 중"이라며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제품인 HBM4 공급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 준비를 이미 마치고 엔비디아와 물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BM4 샘플은 삼성전자·마이크론 등도 엔비디아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에 HBM4를 탑재할 계획이다.

황 CEO가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계획을 언급할 가능성이 가장 큰 무대는 특별세션 이후 진행될 미디어 행사다. 국내 언론들 중심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과의 사업 협력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지면 향후 계획에 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는 이번 황 CEO의 방한이 국내 AI·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할 발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APEC CEO 서밋에는 황 CEO을 비롯해 맷 가먼 AWS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안토니 쿡·울리히 호만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추쇼우지 틱톡 CEO 등 빅테크 경영진이 여럿 참석한다. 이들은 이번 행사 연사로 나서 AI 시대 구상을 공유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글로벌 CEO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오라클과 4년간 5000억달러를 투자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는 중인데 여기에 삼성·SK도 참여하고 있다. 매달 웨이퍼 기준 90만장에 이르는 대량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픈AI의 추산이다.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가 넘는 물량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오경석 두나무 CEO, 이홍락 LG AI연구원장 등도 연사로 나선다.

주요국 정상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9일 APEC CEO 서밋에서 기업인들 대상 특별 연설에 나선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도 CEO 서밋 내 별도 세션을 활용해 연설할 가능성이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의 경우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오는 29일 경주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만찬을 갖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EC CEO 서밋엔 글로벌 기업 경영진 17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는 딜로이트와 공동 분석한 결과 이번 APEC을 통해 약 7조4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용 창출 효과는 2만2000여명 규모로 내다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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