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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PC방 없었다면 엔비디아도 없었다" AI 대신 게임으로 메시지 전한 젠슨황

입력 2025-10-31 00:20   수정 2025-10-31 16:05


"한국의 PC방과 e스포츠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다"

15년 만에 공식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른 무대의 주제는 AI가 아닌 게임이었다.

젠슨 황은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삼성동에서 '치맥 회동'을 즐긴 후 서울 코엑스에서 엔비디아가 개최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로 향했다. 엔비디아의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다.

전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조달러(7170조원)를 돌파하면서 지구에서 어느 기업도 가보지 못한 가치에 도달했다. AI 시대 절대권력을 쥔 엔비디아가 젠슨 황은 AI를 주제로 소통하는 대신, 엔비디아의 뿌리이자 정체성인 '게임용 GPU'로 한국에 메시지를 전했다.

젠슨 황은 무대에 올라 “젊었을 때 지포스를 소개하려 한국에 왔고, 한국과 함께 발전했다”면서“한국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엔비디아 지포스를 발전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e스포츠를 성장시켰고 그와 함께 지포스도 성장했다”면서 “오늘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로 성장해서 한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의 여정은 지포스와 PC게임과 함께 시작했고 지포스와 PC게임, e스포츠가 없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는 없었다”면서 “지포스 덕분에 AI를 구현하게 됐고, 모든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 혜택을 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e스포츠 덕분에 수많은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고 이는 오직 한국만이 성취할 수 있는 성과였다”면서 “PC방과 e스포츠 그리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올라 “1996년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편지엔 ‘내가 한국에 대한 3가지 비전이 있다’고 써있었다”면서 ‘모든 한국인을 브로드밴드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 ‘비디오게임으로 한국을 변화시키겠다’ ‘첫 비디오게임 올림픽을 열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 “그 편지는 이재용의 아버지(이건희 선대회장)가 보낸 것이었다. 그것이 내가 한국을 찾은 이유”라며 “그 비전은 모두 현실화됐다. 한국이 우리 기업의 심장이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이 자리에서 단상에 올라 다음 날 발표할 내용에 대해 힌트를 주겠다며 "아마도 AI와 관련된 것, 로봇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며 "확실한 건 100% 한국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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