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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정부 황태자' 한동훈, '꿀 지역' 말고 험지 가야"

입력 2025-11-26 10:55   수정 2025-11-26 10:5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보수 험지'에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YTN 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였다. 섭정하려다 실패한 것"이라며 "다만 한 전 대표가 위기의식을 가진다면 오히려 이준석의 사례처럼 더 전격적인 도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아야 하냐"고 했다.

이 대표는 "여기저기 잴 것 없이 파격적으로 '가장 어려운 데 가서 뛰겠다' 이러면 솔직히 보수 우파 내에서 누가 비판하겠냐"며 "한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이나 호남에 가서 뛰겠다'고 하면 가지 말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험지에서 지는 것보다) 간보다 떨어지는 게 더 큰 위기"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그쪽에(친한동훈계에) 있는 분 얘기 들어보면 어디는 너무 어렵고, 어디는 안 되고 그래서 어디 부산 북구를 노려야 하고 이런 얘기 하시는데, 그건 간 보는 것"이라며 "현실적인 걸 쫓아가는 건 좋지만, 누군 그런 거 안 하고 싶은가. 쉽게 가는 길로 가면 항상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는 괜히 상계동 가서 세 번 떨어졌겠나. 부산이나 대구의 '꿀 지역' 공천받아서 쉽게 정치하는 게 모든 국민의힘 정치인의 꿈 아니겠냐"고 했다. '한 전 대표 별로 마음에 안 드냐'는 물음에는 "한 전 대표가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만날 생각도)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도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다. 그는 지난 16일 MBN '집중분석'에서 "나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선까지 출마하려 했던 사람"이라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고 그것을 위해서 몸을 던지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출마하겠다는 뉘앙스로 들린다'고 묻자, 한 전 대표는 "좋은 정치로 국민을 위하겠다는 사람인 내가 왜 출마 안 하겠다고 선언해야 하겠느냐"며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모든 걸 다 고려한다"고 답했다. 최근 한 친한동훈계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사견을 전제로 한 전 대표의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은 일축하면서 부산 북구갑 등 출마가 적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에 따라 공석이 예상되는 지역구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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