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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드래곤'이 부르는 트로트?…'100만' 찍은 콘텐츠 뭐길래 [영상]

입력 2025-12-26 21:00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드는 트로트 음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 힙합 아티스트 음원을 기반으로 만든 트로트 버전 음원이 조회수 170만회를 넘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AI 트로트 음원이 유튜브에서 화제를 얻고 있다. 박재범의 '몸매' 트로트 버전 콘텐츠는 2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콘텐츠 제작자인 유튜브 채널 '뽕미더머니'는 구독자 3만98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높은 조회수를 찍은 것이다. 박재범은 지난 20일 열린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25' 무대에서 간주 중에 트로트 버전을 살짝 부르는 등 AI 트로트 음원에 대해 '샤라웃'(shout-out·애정이나 존경의 표현)을 표현하기도 했다.

AI 트로트 음원이 화제를 얻는 이유는 '의외성' 덕분이다. AI 트로트는 주로 힙합 음원에 기반해 만들어진다. 가사는 원곡과 똑같지만 구성과 리듬, 진행 방식은 트로트 문법으로 그대로 학습해 '힙합' 느낌을 찾을 수 없다. 가수 목소리 또한 원곡자가 아닌 구성진 트로트 가수로 표현돼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유튜브 채널 뽕미더머니에 올라오는 콘텐츠는 하루 만에 10만회 이상을 찍을 정도다. CL의 '나쁜기집애' 트로트버전 콘텐츠는 업로드 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5만회와 하입 포인트 30만점을 받았다. 하입 포인트는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순위가 폐지된 이후 도입된 지표로 구독자 50만명 미만 크리에이터들만 받을 수 있는 포인트다. 하입 포인트를 많이 받은 영상은 탐색 탭에 업로드돼 더 많은 노출 기회를 얻는다.

유튜브 사용자들은 "원곡 음이 생각 안 난다"거나 "뇌리에서 안 잊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로트 AI 콘텐츠가 조회수 100만회를 찍으면서 화제가 되자 음원에 AI 영상까지 더한 콘텐츠도 나오고 있다. 쥐드래곤(지드래곤)의 '그XX' 무대 영상이 대표적이다. 나훈아의 머리스타일과 나비넥타이, 새햐얀 양복을 입은 지드래곤이 쥐드래곤이란 이름으로 트로트 버전을 부르는 영상이다. AI로 생성된 '쥐드래곤'은 옛 스타일의 가요무대에서 위화감 없는 무대를 선보인다.

해당 영상은 2주 만에 조회수 35만회를 돌파했다. "트로트로 나오면 어르신 세대들한테 인기 많을 것 같다"거나 "합성이 아니라 진짜 같다"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그러면서 AI 음원 애플리케이션(앱)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AI 음원 앱 수노는 지난 23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음악 부문 3위를 찍었다. 1위와 2위는 스포티파이 등 음악 플랫폼이 차지했다. "음악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간단하게 음악을 만들 수 있다"거나 "가사를 전체 다 만들지 않아도 흐름에 맞게 만들어줘서 신기하다"는 긍정적 반응이 대다수였다.

이 같은 AI 트로트 콘텐츠의 저작권이나 초상권 문제에 대해 이윤수 법무법인 서온 변호사는 "AI 영상의 경우 실제 뮤직비디오를 차용해 일부를 트로트식으로 변형했다면 저작권 침해가 될 수 있다"면서도 "해당 콘텐츠들은 아티스트 얼굴, 음원 가사만 사용해 저작권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초상권이나 어문 저작물의 경우 문제 될 수 있다고 봤다. 이 변호사는 "가수의 얼굴을 사용한 경우 소속사에서 문제 삼으면 초상권 문제로 확장될 수 있다. 가사가 동일하기 때문에 음원이 아닌 어문 저작물과 관련해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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