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설음료가 지난해 영업이익 167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와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중장기 성장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 3조97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조245억원 대비 1.3% 줄어든 액수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전년 1849억원에 비해 9.6% 감소했다.
음료 부문은 에너지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5.5% 늘었고 니어워터 카테고리도 14.8%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RTD 카테고리 매출은 20.1% 늘었다.
내수 시장 전반에서는 경기 부진의 영향을 겪었지만, 글로벌 사업에서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전사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은 43.9%까지 확대됐고, 필리핀 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수치다.
성장 기회를 늘리기 위해 메가 브랜드를 육성하고, 기회영역을 발굴해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물류 거점 통합과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며, 보틀러(Bottler)사업 지역 확대를 통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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