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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지수 연일 하락…AI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2-06 07:17   수정 2026-02-06 07:18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일 하락했다. 인공지능(AI) 회의론이 힘을 얻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92.58포인트(1.2%) 하락한 4만8908.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4.32포인트(1.23%) 떨어진 6798.4에 나스닥지수는 363.99포인트(1.59%) 낮은 2만2540.59에 장을 마쳤다.

임의소비재와 소재는 2% 넘게 급락했으며 기술과 금융, 에너지도 1% 이상 떨어졌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만 강보합으로 버텼다.

AI 및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부담이 큰 가운데 AI가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사업 영역을 갉아먹으면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인 빅테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공포가 커졌다.

이 영향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은 4% 이상 하락했다. MS는 애저, 아마존은 AWS가 두 회사의 핵심 수익 창출원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다. 특히 MS는 이날 시가총액 3조달러선을 내줬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시장 기대치(1.97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13억9000만달러로 컨센서스 2113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에서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던 알파벳은 이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제작하는 브로드컴은 장중 6%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알파벳이 AI 관련 자본 지출을 더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스티븐 터크우드 모던웰스매니지먼트 투자 담당 이사는 "일부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추가 자본 지출을 계획하는 가운데 시장은 비이성적인 과열보다는 신중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6만3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전망은 다소 어두워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의 20만9000건보다 2만2000건 증가한 수치다.

12월 미국 구인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654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11월 대비 38만6000건 감소했으며 예상치 720만건도 밑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75.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 대비 15%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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