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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사이드카' 코스피, 5000선 사수…외국인 3조 매물 폭탄

입력 2026-02-06 15:44   수정 2026-02-06 17:16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물 폭탄'에도 개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에 500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2%대 약세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43포인트(1.44%) 하락한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5000선을 내줬다. 하락세가 거세지며 오전 9시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도를 5분간 정지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다. 코스피200선물이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던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귀금속, 비트코인 하락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우려가 커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는 낙폭을 줄였고, 51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조6858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도 순매수로 전환하며 96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8065억원을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물산(-5.39%), 현대차(-4.3%), SK스퀘어(-3.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75%), 기아(-2.75%), LG에너지솔루션(-2.53%), HD현대중공업(-2%), 삼성바이오로직스(-1.88%), 두산에너빌리티(-1.77%), 삼성전자(-0.44%), SK하이닉스(-0.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KB금융(7.03%)은 하락장에서도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호실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213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3.3% 웃돌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북한 관계 진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경협 테마주도 들썩였다. 코데즈컴바인(29.95%), 조비(23.14%), 좋은사람들(16.12%), 일신석재(12.76%), 아난티(10.83%), 제이에스티나(10.81%) 등이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64포인트(2.49%) 내린 1080.7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48.28까지 밀렸던 코스닥 지수는 장중 1096.16까지 회복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50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27억원, 421억원을 순매수했다.

펩트론(-9.67%)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7.45%), 에코프로(-6.99%), 리가켐바이오(-6.7%), 에코프로비엠(-6.29%), 코오롱티슈진(-5.61%), 케어젠(-4.64%), 에이비엘바이오(-4.57%), 알테오젠(-4.12%), HLB(-3.06%)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0전 오른 1469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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