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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미 투자 1탄 ‘가스발전·항만·인공 다이아’…총 6~7조엔

입력 2026-02-06 18:54   수정 2026-02-06 18:55



일본이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가스발전, 항만, 인공 다이아몬드 공장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사업 총액은 약 6조~7조엔 규모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일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일 관세를 낮추는 대신 일본이 미국에 2029년까지 5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이 구체적인 사업을 논의 중이다. 조만간 장관급 협의를 마무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1호 사업 중 가스발전은 6조엔 규모 대형 프로젝트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중심으로 설계·건설을 맡아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미국 GE버노바 등이 발전사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형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원유 선적항도 1호 투자 대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 항만 건설 규제를 완화했다. 수천억엔 규모 사업으로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가 후보지다.

인공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제조 등 산업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경제 안보상 중요 물자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유통회사 드비어스 그룹이 미국 내 제조시설을 건설해 일본 기업 등에 공급한다.

미·일 양국 정부는 3개 사업에 투자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각각 설립한다. 일본 측은 국제협력은행(JBIC)이 자금을 출자하는 한편, 일본무역보험(NEXI) 보증으로 3대 메가뱅크가 대출한다. 미국 측은 부지 등을 현물 출자하는 한편, 건설 허가 등을 지원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 외 유럽연합(EU)에서 6000억달러, 한국에서 350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1호 사업은 각국·지역에 앞서 결정돼 EU와 한국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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