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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들인 국립암센터, 병상 599개로…미래형 암치료 본격 가동

입력 2026-02-11 17:47  


국립암센터가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을 마쳤다. 공간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결합한 미래형 진료 환경을 본격 운영한다. 첨단 연구와 환자 중심 진료를 아우르는 구조다.

국립암센터는 11일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열었다. 약 3년간 1200억원을 투입했다. 단순 보수가 아니라 표준암치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 프로젝트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병상은 560개에서 599개로 늘어났다. 중환자실은 26개 병상에서 28개 병상으로 확대됐다. 수술실은 15개실에서 18개실로 증설됐다. ‘당일 전용 수술실’도 새로 마련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 병동에 100%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상급종합병원 평균 참여율(22.5%)과 비교해 높다. 환자 보호자 부담을 낮췄다.

로봇수술 인프라를 확충했다. 기관지 내시경 로봇 ION을 도입했다. 다빈치 SP를 포함한 외과 로봇 3대를 구축했다. 항암주사 낮병동과 시술 낮병동을 포함한 통원치료센터(119개 병상)도 신설됐다. 주사실 예약제도 도입했다. 외래 체류 시간은 단축했다.

공공의료 기능도 강화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13개 병상에서 18개 병상으로 늘어났다. 소아암병동을 개선했다. 가족 쉼터를 마련했다. 육종암센터를 설치했다. 희소암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수익성이 낮은 고난도 치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말부터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병원·연구소·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도입했다. 의료정보 표준화를 추진한다. AI·빅데이터 적용 기반도 마련했다. 연구 데이터 축적 및 활용도를 높인다.

환자경험지수(NPS)도 정기 모니터링한다.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한다. 개원 이후 처음으로 경영리더십 평가를 시행했다. 진료·연구·행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중장기 투자도 이어진다. 총 462억원 규모의 ‘혁신항암연구센터’를 건립한다. 공공임상연구 인프라를 확충한다.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양성자치료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2007년 도입한 기존 설비에 더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인 차세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한다. 소아암·안구암·식도암 등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담당한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리모델링과 정보시스템 구축은 시설 개선을 넘어 국가암관리기관의 도약 선언”이라며 “진료 환경과 연구 인프라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한다.
고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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