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존경심을 표했던 할리우드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사망설은 사실무근인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사망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가족들 또한 모두 무사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루머는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한 엑스 (X·옛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해당 사용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폭격으로 인해 숨졌다는 글을 올렸으며, 출처로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를 표기했다.
그러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측이 직접 해명에 나서며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다. 출처로 지목된 데드라인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출처가 잘못 기재되었으며 해당 게시물은 엑스 측에 신고된 상태"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엑스에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스라엘 방공호에 대피해 있는 모습이라는 AI 생성 이미지들이 유포되기도 했다. 데드라인은 이 이미지들 또한 모두 조작된 가짜라고 확인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탈리아계 부친과 아일랜드계 모친 사이에서 출생했다. 다만 아내 다니엘라 픽이 이스라엘 출신 배우 겸 모델인 까닭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이스라엘을 오가며 거주해 왔다.
1992년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994년 '펄프 픽션'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킬 빌' 시리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을 연출하며 독보적인 거장의 위치를 구축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할 당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형님"이라 칭하며 각별한 존경심을 표현해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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