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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앤스로픽에 "방위사업서 퇴출" 통보

입력 2026-03-06 17:34   수정 2026-03-07 00:29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인공지능(AI) 업체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해당 조치가 적대국이 아니라 자국 기업에 적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는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공식 지정하고 전쟁부와 협력하는 파트너들과의 거래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 전쟁부 고위 당국자는 “이 문제는 군이 합법적인 모든 목적에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근본 원칙과 관련돼 있다”며 “군은 공급업체가 핵심 기술의 합법적 사용을 제한해 지휘 체계에 개입하고, 전투원을 위험에 빠뜨리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면 전쟁부뿐 아니라 전쟁부와 계약을 맺은 방산업체도 군에 제공하는 서비스에 앤스로픽 제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증해야 한다. 이 조치는 그동안 적대국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돼왔다. 앞서 앤스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 체계 등에 자사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도록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며 전쟁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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