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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사과 몇 시간 만에…또 걸프국가 공격

입력 2026-03-08 18:40   수정 2026-03-09 01:1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란이 지난 7일 중동 국가를 향해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하고도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이란 지도부 내 분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영TV 연설에서 “이웃 국가가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공격받은 이웃 국가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연설이 있은 직후 이란은 바레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국방부도 이날 자국 방공망이 두바이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 국가를 향해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SNS에 “역내 미군 기지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들 국가는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따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군 장악력에 한계가 드러나는 한편 이란 지도부 내 분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모순된 움직임은 실제 이란 군사력을 누가 통솔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쿠르드족이 (이란전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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