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중국 방문 때 당초 계획과 달리 베이징에만 머무를 전망이다. 촉박한 일정과 보안 탓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측 선발대가 베이징에 도착해 미·중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등 다른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안 등의 이슈로 베이징에만 체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도시 간 이동이 발생할 경우 보안에 취약점이 발생하고 집중적인 정상회담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미·중 정상회담 성사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미 관련 준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미·중 양측이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데다 관세 정책, 대만 이슈 등 핵심 논의 사항에 대한 의견 조율도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동선에 따른 빈틈없는 보안망 구축과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오는 8∼9월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요청한 상태다. 오는 11월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미·중 정상이 올해 많으면 4차례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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