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함께 반등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전날 국내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하락한 5405.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97.94까지 밀리며 5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경고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진 결과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는 중동 리스크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하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기 종전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1.00포인트(1.38%) 상승한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15포인트(1.38%) 상승한 21,946.76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금리 하락이 시장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3% 급락하며 배럴당 80달러 후반대로 내려왔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34% 수준으로 하락했다.
유가 급락은 전쟁 장기화보다는 협상 진전과 공급 정상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발언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에도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6% 넘게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도 1,510원대에서 1480원대로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증권가는 현 시점에서 과도한 매도 대응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모두 전쟁 장기화의 실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매도 포지션 확대보다는 낙폭과대 주도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의 유효성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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