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으로 코스피가 장중 5500선을 넘어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아 코스피 상승 폭 상당 부분이 축소돼 마감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44포인트 오른 5494.7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수치다.
개장 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 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했고, 매출 역시 68.1%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3%로, 매출 100조원과 영업이익 50조원을 동시에 넘긴 것은 최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 6011억원으로, 한 분기 만에 한 해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선 사상 최대 분기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보다 약 90% 상승한 것이 실전 개선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소식으로 코스피는 이날 오전 5594.90포인트까지 올랐다.
다만 중동 전쟁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상승 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날 장중 이스라엘이 이란의 산업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테헤란과 이란 전역에서 이란 정권의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에게는 내일 오후 8시까지의 시간이 있다”며 “이때까지 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내일 자정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가 완전히 파괴될 것이고, 이란의 모든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고 불타고 폭발해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0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3427억원, 기관은 414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는데, 삼성전자는 1.76% 오른 19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3.39% 오른 91만 6000원, 삼성전자우는 1.39% 오른 13만 9000원, 현대차는 0.85% 상승한 47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97% 내린 40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10.64 포인트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02% 내린 수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은 16.02% 떨어진 51만원대에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2.21%, 에이비엘바이오는 0.39%, ISC는 0.42%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0.80%, 에코프로는 1.26%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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