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2주 휴전·호르무즈 개방' 사실상 합의

입력 2026-04-08 08:27   수정 2026-04-08 09:21


미국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이 사실상 성사되면서 대이란 공격을 공식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공격 중단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란과 이스라엘도 일시 휴전에 동참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동 전쟁이 일단 협상 국면으로 본격 전환된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2주간 휴전 합의에 따라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란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정한 협상 시한인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약 1시간30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이 "양측 모두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중동 평화에 관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같은 방향의 메시지를 내놨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파키스탄의 2주 휴전 제안에 동의했다면서 "방어적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군과 조율을 거쳐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에 이어 이스라엘도 일시 휴전에 동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CNN을 통해 이란 공격을 계속해 온 이스라엘도 이번 일시 휴전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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