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 갤럭시"는 옛말…1020도 외국인도 '폰꾸' 열풍 [트렌드+]

입력 2026-04-09 16:02   수정 2026-04-09 16:03

"요즘 삼성 강남이나 삼성스토어 홍대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버꾸(갤럭시 버즈 꾸미기)'를 하려고 많이 몰리고 있어요."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버꾸' 열풍이 실제 매장에서도 보인다면서 "버즈 신제품이 나오고 초반에는 내국인 젊은분들이 버꾸를 하려고 많이 찾아 왔는데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커스텀을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들은 최근 Z세대 중심으로 한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24년 출시된 갤럭시Z플립6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Z플립7이 '폰꾸(폰꾸미기)' 열풍에 올라탄 데 이어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수혜를 보고 있다.

'갤럭시=아재폰' 옛말…'폰꾸' 열풍, 신작 기대감
갤럭시 모바일 제품 디자인에 관한 만족감은 신작을 향한 기대감으로도 연결됐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휴대성·편의성뿐 아니라 디자인이 함께 개선되자 자연스럽게 바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형으로 관심이 쏠렸다. 투박한 외형 탓에 '아재폰'이란 반응이 적지 않았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반응이다.

전날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를 살펴보던 20대 여성 A씨는 "아빠가 쓰던 옛날 갤럭시 폰을 보면 무겁기도 하고 둔해 보이는 이미지였는데, 최근에 가볍고 얇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봤더니 훨씬 더 슬림하고 예뻐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플립6를 사용하는 20대 직장인 여성 B씨는 "플립으로 폰꾸를 한창 했었는데 아무래도 화면 주름 때문에 다시 일반 스마트폰을 보려고 한다"며 "(갤럭시S)26이 성능도 성능이지만 예전보다 얇아지고 들고 다니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삼성전자가 구현한 '사람 중심 디자인'의 성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S26 시리즈·갤럭시 버즈4 시리즈 디자인 방향을 설명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부드러운 감성을 살려 사용자들의 시각적 만족도를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제품 디자이너들은 이 자리에서 갤럭시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 디자인에 관한 점수를 묻자 "만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이지영 디자인팀 상무는 "(갤럭시S26 시리즈는) 명확한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는 의도를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고, 송준용 디자인팀 그룹장은 "혼을 갈아넣었다(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갤S26, 자연스럽고 편안"…모서리 곡률 '7R' 적용
갤럭시S26 시리즈는 더 예뻐보이는 데만 집중하지 않았다.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최신 기술을 사용자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게 핵심. 이 상무는 "갤럭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손에 대고 사용할 땐 더 편하게 느껴서 기술의 가치가 소비자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자인 변화의 핵심으로는 모서리 곡률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 전 모델에 '7R(Radius)'을 구현했다. 7R은 모서리에 딱 맞는 원을 그렸을 때 반지름이 7㎜라는 의미다. 각진 인상을 버리고 부드러운 외형을 선택해 첫인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버꾸를 트렌드로 끌어올릴 만큼 디자인이 대폭 변화했다. 송 그룹장은 "이번 버즈4는 고음질 사운드 경험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무엇보다 착용감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뒀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미국 미시간대와 협업해 전 세계 1억개가 넘는 귀 형상 데이터, 1만회 이상 착용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귀에 닿는 각도, 손에 잡히는 위치를 고려한 조형을 적용했다. 귀에 더 잘 맞고 손에 잘 잡히는 제품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다. 충전 케이스는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꿔 버즈를 잡는 위치와 방향이 귀에 안착될 때까지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투명 케이스를 갖춰 버즈를 쉽게 확인하면서 정돈된 인상을 주는 데 공을 들였다.

별다꾸 열풍에 '버꾸' 부상…"디자인 중심은 사람"
갤럭시 버즈4 시리즈 공개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버즈 꾸미기', '버꾸' 등의 콘텐츠가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가 삼성 강남·삼성스토어 홍대에 갤럭시 버즈를 꾸밀 수 있는 '커스텀 랩'을 상시 운영하는 이유다. 102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별다꾸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부드러운 조형·편안한 사용성·일상의 따뜻함 등 갤럭시 신제품이 지향하는 세 갈래 디자인 방향에 맞춰 사용경험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이일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자인팀장(부사장)은 "기술도, 감성을 담은 디자인도 언제나 사람이 중심"이라며 "갤럭시는 첨단 기술이 담긴 제품이지만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 소비자 일상을 함께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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