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의약품 1분기 수출액 사상 최대

입력 2026-04-10 17:30   수정 2026-04-10 23:54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출 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올해 1분기 수출 규모가 지난해 1분기보다 11.1% 증가한 20억달러(약 2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1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대상국별로 스위스가 전체 수출액의 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미국이 16.5%, 헝가리가 15%였다.

식약처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 증가,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별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지위 확대가 구조적인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낸다. 작년 미국과 유럽 합산 매출은 4조원을 웃돌았다. 셀트리온의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같은 성분의 의약품 시장 점유율(35.8%) 1위에 올랐다.

정부는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규제 개선과 맞춤형 정보 제공, 주요 수출국과의 협력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사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평가에 필요한 제출 자료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원료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원료물질 제조소 인증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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