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유인책 특명으로 투입된 암컷 늑대, 알고보니 수컷이었다

입력 2026-04-10 21:45   수정 2026-04-10 21:46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를 유인하기 위해 투입한 늑대의 성별이 실수로 뒤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0일 수색 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색작업에 암컷 늑대를 투입하는 유인 작전을 짰으나 현장에 동원된 개체가 수컷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해당 작전이 취소됐다.

수색 당국은 늑대의 울음소리를 확성기로 송출해 귀소 본능을 자극하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 열화상 드론 등 각종 장비도 투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다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8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의 이름은 늑구로 생후 2년 된 수컷 개체로 몸무게는 30kg에 달한다.

이관종 대전 오월드 원장에 따르면 늑구는 탈출 직전 닭 두 마리를 먹은 상태로, 약 3~4일간 추가 섭식 없이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수색이 길어지면서 늑구가 먹이를 찾을 가능성이 커졌고, 이를 고려해 오월드 주변과 주요 이동 경로에 먹이를 넣은 유인 장치가 설치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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