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빗썸과 손잡은 서클…K핀테크·금융 '릴레이 회동'

입력 2026-04-13 17:42   수정 2026-04-14 00:30

제레미 알레어 서클 인터넷 그룹 창업자 겸 최고경영책임자(CEO·사진)가 13일 방한했다. 서클은 세계 2위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다.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권을 잇달아 접촉한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골자로 한 디지털자산법 입법을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이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서클과 국내 디지털자산 혁신 및 교육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알레어 CEO가 직접 참석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규제 친화적인 디지털자산 사업 운영 노하우를 갖춘 서클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레어 CEO는 “디지털자산 혁신을 하는데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고 화답했다.

알레어 CEO는 국내 2위 거래소로 꼽히는 빗썸과도 이날 디지털자산 인프라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4일에는 코인원 경영진과 회동한다. USDC 거래를 지원하는 세 거래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17조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다. 시가총액 270조원 규모인 테더(USDT)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있다.

알레어 CEO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핀테크·금융권 경영진과 잇달아 만났다. 이날 오찬에는 백현숙 다날 대표,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를 비롯해 최혁재 신한금융지주 디지털부문장, 박형주 KB금융지주 AI·DT 추진본부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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