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많을 땐 떨리지 않고 관객이 적을 때 더 떨리는 것 같아요. 박수를 많이 주시면 왠지 긴장감이 풀려요.” (열두 살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다섯 살부터 바이올린을 켜고 곡을 썼다는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도 이렇게 당찼을까. 세계적인 콩쿠르를 휩쓸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12·사진)는 13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무대에 오르는 심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차르트와 영재들’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실내악 축제에 참여한다. 지난해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 콩쿠르 ‘콘체르티노 프라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고, 세계 정상이 모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바이올린 실력을 뽐냈다.
이번 실내악 축제에선 김연아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주언(15), 첼리스트 김정아(15), 클라리네티스트 이도영(14) 등 클래식계 샛별 7명이 선배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강동석 예술감독을 필두로 원년부터 빠짐없이 참여한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 총 82명의 연주자가 다채로운 실내악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맞아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준비했다. 모차르트의 현악 5중주 6곡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파울 유온, 테오도르 블루머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작곡가의 작품도 들을 수 있다.
총 13회의 공연으로 꾸려진 이번 실내악 축제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3 등 서울 공연장 곳곳에서 열린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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