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모셨더니 3000억 쓸어담았다…美 뒤흔든 '메시 효과'

입력 2026-04-14 17:31   수정 2026-04-15 00:4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마이애미에 수십억달러로 추산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장을 포함한 10억달러(약 1조4800억원)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단지 프로젝트가 탄력받는 한편 관광·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마이애미 경제의 ‘메시 효과’를 조명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직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우선 메시가 온 이후 인터 마이애미 구단의 기업가치는 2022년 5억8500만달러에서 올해 14억5000만달러로 147.9% 급증했다. MLS에서 가장 비싼 구단이 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MLS에서 매출 1억달러 이상인 팀은 7개뿐이다. 메시 효과로 10억달러 규모의 ‘마이애미 프리덤 파크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53만㎡(약 16만 평) 대지에 경기장, 백화점, 공연장, 오피스, 호텔 등을 짓는 프로젝트로 핵심은 축구장 신축이다. 구단은 메시 합류 이후 경기장 건설에 속도를 내 이달 초 2만6700석 규모의 ‘누 스타디움’을 완성했다.

관광과 부동산 시장도 호황이다. 마이애미 컨벤션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애미 일대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74%로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메시가 콘도와 해변 주택을 구입하며 세계 부동산 투자자의 관심도 마이애미로 쏠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경제적 영향력을 감안하면 메시가 받는 2040만달러의 연봉도 많지 않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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