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1582억원 투입 '전 생애 노인복지' 구축…일자리·돌봄·장사까지 책임

입력 2026-04-14 18:27  


경기 하남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전 생애형 노인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자리·건강·여가·장례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정책을 마련하고, 대규모 재정을 본격 투입했다.

하남시는 2026년 노인복지 예산으로 1582억원을 편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5만4772명으로 전체 인구의 16.6%를 차지했다. 시는 단순 생계 지원에서 벗어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참여 확대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노인 일자리 정책은 양적·질적 확대에 방점을 뒀다. 시는 올해 50개 사업단을 통해 2353명 규모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모집에는 4429명이 지원해 수요가 공급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 사례로는 '어르신 영어멘토 사업'이 꼽힌다.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프로그램은 어르신의 전문성과 경륜을 교육 현장과 연결한다. 미사노인복지관 내 카페 운영은 공동체형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찾아가는 빨래방'은 세탁물 수거·배송 과정에 노인을 참여시켜 돌봄과 일자리를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로당은 단순 여가 공간에서 생활 거점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시는 '하남형 경로당 급식도우미' 시범사업을 도입해 자부담 구조를 줄이고, 시비와 노인일자리 사업을 연계했다. 참여자에게는 부대경비 지원과 사회보험 적용을 통해 근로 안정성을 높였다. 아울러 냉난방기·TV 교체, 보일러 정비, 도배 등 시설 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으며, 신규 경로식당 1곳 추가 개소도 준비 중이다.

생활밀착형 지원 범위도 넓혔다. 70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분기당 4만원, 연간 최대 16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해 이동권 보장과 외부활동 참여를 동시에 유도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무료목욕탕 운영, 8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이·미용·목욕비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음료 배달 서비스는 안부 확인 기능을 더해 고독사 예방 효과를 겨냥했다.

미사노인복지관은 지역 노인복지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개관 1년 만에 회원 수가 5000명을 넘어섰으며, 5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23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디지털 체험공간 운영을 통해 정보격차 해소에도 나섰다.

시는 장사 인프라 확충에도 들어갔다. 하남시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공설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에는 화장로·봉안시설·자연장지·장례식장이 포함되며, 원거리 장례에 따른 이동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돌봄, 장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며 "일상부터 생의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하남형 노인복지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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