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코앞까지 간 검찰…Fed 본부 ‘기습 방문’, 압박 수위 최고조

입력 2026-04-15 18:06   수정 2026-04-15 18:07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수사하는 미 연방검찰이 사전 예고 없이 워싱턴DC Fed 본부를 찾았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 사무실 소속 검사들이 사전 통보 없이 Fed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작년 6월 의회에서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이 불어난 것과 관련해 위증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비용은 약 25억달러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제닌 피로 연방검사장 소속 검사들은 이날 Fed 청사 개보수 공사장을 찾아 작업자들에게 현장을 둘러보겠다고 전했다. 다만 Fed 법무팀은 ‘사전 승인 없이는 출입이 안 된다’ 제지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검사들은 Fed 법무팀의 연락처를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 검사는 “당초 예산 대비 약 80%의 비용 초과가 발생한 만큼 해당 건설 프로젝트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불시 방문은 이례적인 사례로, 공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Fed 측 외부 법률 대변인인 로버트 허 변호사는 이번 방문과 관련해 피로 검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항의했다. 이번 수사가 정치적 압박 성격이 강하다며 반발하며 연Fed수장을 조기 교체하려는 괴롭힘의 성격이 짙다고 판단했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의견을 밝히며 갈등을 겪어 왔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다음 달 15일 끝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 Fed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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