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봉명동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누적 신고가 400건을 넘겼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16명이 다쳤고 아파트 219건, 주택 130건, 상가 45건, 차량 42건 등 총 436건의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이재민 68명(37가구)이 발생했고 이 중 4명(4가구)은 숙박시설에, 나머지 64명은 친인척 집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는 친인척 집이나 임시 숙소에 머무는 이재민들에게 숙박비와 식사를 지원하고 전문 기관과 연계해 재난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피해가 집중된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파손된 시설물 철거와 가스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지방세와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 유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놓고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식당은 최근 업주가 족발집에서 중식당으로 업종을 변경했고 새로 들인 튀김기 등 설비와 관련해 지난 10일 연소기 설치 및 가스 배관 공사를 진행했다.
이 업체는 폭발 사고 하루 전인 지난 12일 가스 냄새가 난다는 업주의 민원에 따라 현장을 점검했으나 "이상이 없다"며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은 가스 설비 시공 과정에서 화구와 가스 호스 사이에 체결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호스 등에 대한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가스누출자동차단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도 조사 중이다.
더불어 업주의 관리 책임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르면 가정집을 제외한 모든 LP가스 사용자는 안전 설비를 1일 1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관계 당국은 또 업주가 50kg짜리 LP가스 용기를 불법적으로 추가 설치한 사실을 확인해 사고와 관련성이 있는지 살필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적 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 내 콘센트의 결함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콘센트에서 탄화흔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곳에서 스파크가 발생하며 폭발한 것으로 보고 콘센트 전기 계통에 문제가 없었는지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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