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빼고"…유럽,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계획 수립 착수

입력 2026-04-16 11:19   수정 2026-04-16 11:20

유럽이 전쟁 이후 미국을 배제하고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원활한 해상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계획에서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은 배제될 전망이며, 유럽 함정들은 미국의 통제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유럽 외교관들이 WSJ 측에 밝혔다.

아울러 참여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과 기타 군함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연합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개입을 자제해 온 독일이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독일 측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16일 독일도 동참 의사를 공식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다가오는 17일 수십 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소집해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의 치안 유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 미국은 불참한다. 중국과 인도 역시 해당 회의에 초청됐으나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를 두고 유럽 내부에서도 일부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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