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업계 최초로 감사 업무에 ‘AI 에이전트’ 전면 도입

입력 2026-04-20 10:01   수정 2026-04-20 10:02

이 기사는 04월 20일 10: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 최초로 디지털 감사를 도입한 데 이어 ‘AI 에이전트’를 회계감사 업무 전반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EY한영은 기존 디지털 통합 감사를 지원해온 ‘EY 캔버스’ 플랫폼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EY 캔버스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3만 명의 감사 전문가가 약 16만 건의 감사 업무에 활용하는 글로벌 감사 플랫폼이다. 연간 1조4000억 건이 넘는 회계 데이터를 처리한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EY가 글로벌 전략 하에 감사 품질·기술·인재 전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추진하는 감사 혁신 노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EY는 장기간의 테스트와 파일럿을 거쳐 여러 AI가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를 EY 캔버스 감사 플랫폼에 내재화했다.

EY는 2028년까지 감사 전 과정에 AI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Y한영은 국내 감사 환경에 맞춰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EY한영 감사 전문가들은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평가를 보다 신속하고 정교하게 수행하게 됐다. 최신 회계·감사 기준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최신 감사 방법론과 프레임워크를 통해 AI 진단, 거버넌스,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감사 및 비감사 고객에게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책임 있고 측정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손동춘 EY한영 AI 감사 리더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감사인은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AI가 감사인을 돕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번 도입은 AI와 사람이 한 팀으로 협업하는 감사 방식이 본격화되는 기점“이라고 말했다.

EY한영은 감사 전 단계에서 AI 기반 가이드형 워크플로우(Workflow)를 제공해 감사 프로세스를 표준화·간소화하고, 궁극적으로 EY한영 고객과 감사 전문가의 전반적인 감사 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광열 EY한영 감사부문대표는 “AI 확산과 거래량 급증으로 감사 환경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는 가운데 EY한영은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추진해 고객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기반 감사는 더 높은 가치와 인사이트, 신뢰를 제공하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Y는 AI 윤리 원칙을 강조하는 ‘책임 중심 AI(Responsible AI)’ 원칙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개발, 검증, 배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HAI) 산업 제휴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책임 있는 사람 중심의 AI 활용 원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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