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러닝하고 40% 할인쿠폰…체험형 동행축제 확산

입력 2026-04-20 20:00   수정 2026-04-21 01:22

‘왕의 길’을 걷고 러닝 체험을 하는 등 정부의 동행축제가 체험형 행사로 바뀌고 있다. 전국의 상권과 관광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행축제는 지난 11일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2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 소비자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소상공인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전국 3만3000여개 소상공인이 참여한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참여형 이벤트를 늘렸다. 오는 26일 대구 신천 둔치에서 열리는 ‘제1회 동행축제 with 런바이브’ 행사는 최근 인기를 끄는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동성로 인근 상권의 소비를 촉진한다. 신천 둔치 인근 5㎞를 달린 뒤 완주자 대상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하고, 주변 상권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끈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콘텐츠를 활용한 대구시티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단종을 향한 절개를 지킨 사육신을 모신 육신사를 시작으로 엄흥도의 묘소,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마을 등을 방문하는 코스로, 현재까지 24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에게는 1인당 온누리상품권 5000원씩 지급해 인근 군위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오는 23일과 28일에도 각 40명씩 참여하는 대구시티투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역 축제를 즐기면서 의미 있는 소비로도 연결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올해는 소비진작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오는 27일부터는 여행 전문앱인 마이리얼트립과 연계한 국내 여행 기획전이 열린다. 지역별 투어패스, 카드 결제 혜택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패스권(5900원)과 인근 10개 백년가게 할인쿠폰(5000원)을 같이 주는 소비 촉진 행사도 있다.

이 밖에 △기장멸치축제 △부산 밀페스티벌 △문경찻사발축제 △함평나비대축제 △보성다향제 등 전국 50개 지역축제와 연계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이번 동행축제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지역축제와 동네 상권을 찾아 ‘가치 있는 소비’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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