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코어, 무선 접속(RAN), 전송 영역(Cell Site Router)까지 모바일 네트워크 전 구간을 가상화해 100% ‘엔드 투 엔드’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완성한 점이 평가 받았다. 이 기술은 데이터 센터와 유사한 구조를 기반으로 역동적인 자원 재배치와 유연한 확장을 가능케 해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다. 이동통신 기지국 주요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AI 친화적 네트워크 인프라로 진화할 전망이다.
△에스더블유엠(SWM)이 선보인 ‘도심형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정해진 노선만을 오가는 기존의 셔틀형 자율주행과 달리, 승객이 요청한 출발지와 목적지로 이동하는 구역형(D2D·Door-to-Door) 자율주행 서비스다. 불규칙한 변수가 난무하는 강남 도심 구역에서 매 운행마다 새로운 경로를 AI가 스스로 생각하며 움직인다. 이번 평가에서는 에스더블유엠의 독자적인 로보택시 기술 파이프라인이 큰 주목을 받았다. 고층 빌딩이 밀집해 GPS 음영이 발생하는 도심 환경의 한계를 다종 센서(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융복합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엘리스그룹의 소버린 AI 클라우드 플랫폼 ‘ECI’(Elice Cloud Infrastructure) 또한 국내 AI 인프라 자립을 이끌 혁신 기술로 인정 받았다. ECI는 글로벌 빅테크에 대한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와 기업이 독자적으로 데이터를 통제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버린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최대 8192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가상 클러스터로 묶어 제공하면서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초거대 AI 모델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임팩티브에이아이의 양자회로 기반 수요예측 AI 솔루션 ‘퀀텀 딥플로우’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퀀텀 딥플로우는 양자 AI를 활용한 산업용 예측 시스템으로, 제조업의 원자재 수요와 가격을 정밀하게 예측해 구매 전략을 최적화 해준다. 퀀텀 딥플로우는 양자역학의 핵심 특성인 ‘얽힘’ ‘중첩’ ‘양자 병렬성’을 예측 알고리즘에 직접 적용해 기존 딥러닝 예측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성과 연산 속도를 구현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어 기반 실시간 음성대화 AI 기술 ‘Sudal’로 수상했다. Sudal은 사용자와 AI가 동시에 말하고 듣는 양방향 음성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음성인식(ASR)과 음성합성(TTS), 언어모델(LLM)이 분리된 기존 파이프라인 구조와 달리, 하나의 통합 모델로 음성과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기존 음성AI 대비 응답 지연을 줄이고, 보다 몰입도 높은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긱스로프트는 스마트 헤드폰 ‘페리스피어’의 혁신성을 인정 받았다. 페리스피어는 익숙한 헤드폰 형태가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주얼 경험을 하나로 결합한 새로운 개념을 제공한다.평소에는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는 일반적 기능을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순간 회전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내려 몰입형 시청을 경험할 수 있다. ‘듣는 기기’에 머물렀던 기존 헤드폰의 역할을 보고, 촬영하고, 공유하는 데까지 확장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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