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슈퍼사이클 이어진다"…LS일렉트릭, 1분기 최대 실적

입력 2026-04-21 15:20   수정 2026-04-21 15:40


LS일렉트릭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전력 인프라 수주가 이어진 결과다.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조37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4%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66억원으로 이 기간 45.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북미 사업이 고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LS일렉트릭의 1분기 북미 매출은 약 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썼다.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늘었다. LS일렉트릭 측은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고객을 중심으로 직류(DC) 전력 제품 수주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직류 전력망은 전력 변환단계를 줄여 전력 손실을 낮출 수 있다. 최근 LS일렉트릭은 직류 솔루션 역량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품목별로는 초고압 변압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3% 급증했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2생산동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영향이다. 2024년 인수한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의 대규모 수주는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수주잔고는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늘었다. 전체 수주잔고 중 초고압 변압기 물량이 3조1000억원으로 55.4%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700억원대 배전반(차단기·개폐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전반의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와 직류 솔루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전력 시장을 선도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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